이상일 용인시장, 한노총으로부터 “공직자 근무 여건 개선” 감사패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4일 14시 01분


자치단체장 감사패 전달은 두 번째 사례
초과근무 시간 확대·징계 공직자 사면 요구
이 시장 “노조 소통·근무환경 개선 노력할 것”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김현진 한노총 공무원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김현진 한노총 공무원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공무원연맹)으로부터 공무원 복지 향상과 근무 여건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공무원연맹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것은 2023년 10월 문헌일 구로구청장에 이어 이 시장이 두 번째다.

14일 동아일보 취재를 조합하면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은 전날 오후 용인시청을 찾아 이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공직자의 권익 향상과 업무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에 감사하다”라며 “이상일 시장의 노동 존중 실천 의지가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공직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사기를 높이는 것은 시장의 당연한 책무인데 높이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감사패에 담긴 뜻을 잘 헤아리고 공직자들이 일하면서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김현진 한노총 공무원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뒤 공무원연맹과 용인시 공무원노조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김현진 한노총 공무원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뒤 공무원연맹과 용인시 공무원노조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시장은 그동안 노조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근무환경과 조직문화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2023년 전북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긴급 동원된 공직자의 초과근무 시간을, 하루 8시간으로 확대할 것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해 관철했다. 기존에는 하루 최대 4시간만 초과근무 시간으로 인정했다.

지난해 가벼운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에 대한 사면을 법무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2월 ‘2024년 설 명절 특별사면’ 대상에 전·현직 공무원 7만 5086명을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 이 중 용인시 공직자는 185명이다.

같은 해 4월, 기준 인력(인건비) 동결 방침에 대해 용인시의 인구와 행정수요를 반영한 기준 인력 상향을 요구해 행안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육아시간 사용에 따른 업무 공백 최소화 △선거사무 수당 현실화 △용인시의회 복수 담당관 설치 관련 규정 개정 등도 행안부에 건의해 공직자의 근무 여건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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