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16/뉴스1
경찰이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를 스토킹 등 혐의로 고소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관련 사건의 수사팀을 변경했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 씨 측은 이날 강남서에 기존 수사관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접수했다. 강남서는 이에 박 씨 관련 사건 총 4건을 기존과 다른 과에서 담당하도록 재배당했다. 이는 박 씨 측이 제기한 수사 공정성 우려 등을 고려한 조치다. 경찰은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씨는 16일 오전 8시 53분경 강남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으나 약 40분 만인 오전 9시 33분경 조사를 거부하고 나왔다. 당시 박 씨 측은 “경찰이 피해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고 보호에 대한 의사도 없는 것 같다”며 “(경찰이) 통상적으로 알려주는 것들에 대해 전혀 정보를 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했다.
김 씨는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박 씨의 말이 거짓이라고 주장해 지난해 7월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김 씨에 대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은 박 씨 측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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