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물품 보관대서 노트북 슬쩍…상습절도 베트남인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1일 14시 49분


서울 용산역에서 승객들이 KTX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용산역에서 승객들이 KTX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열차 안에서 승객들의 노트북과 태블릿PC를 상습적으로 훔친 20대 베트남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철도특사경)는 노트북과 아이패드 등 10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베트남 국적 2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이달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KTX·ITX-새마을·무궁화호 등 열차 내에서 총 7차례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승객들이 짐칸, 통로 물품 보관대 등에 가방을 보관하고 자리에 앉은 사이 가방 안에서 노트북 등을 훔친 뒤 다음 역에서 하차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철도특사경은 연이은 절도 피해 신고가 들어오자, 특별수사팀을 꾸려 추적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전 9시 35분경 서울역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는 무궁화호 열차에서 태블릿PC가 든 승객 가방을 훔친 뒤, 열차 내 화장실에서 이를 뒤지고 있는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철도특사경 관계자는 “최근 3년간 KTX 등 열차 내 절도 사건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절도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했다.
#열차 절도#KTX 절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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