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8억5000만 원 늘어
정읍, 10억여 원으로 도내 1위
전북도는 지난해 도내 고향사랑기부금이 전년보다 8억5000만 원 늘어난 93억2000만 원 모금됐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와 경북도에 이어 전국 3위다.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정읍시가 10억8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임실군 10억43000만 원, 부안군 7억6500만 원, 무주군 7억1900만 원, 고창군 6억9300만 원 등의 순이다. 기부자 거주지는 수도권(43%), 전북권(29%), 영남권(10.7%)이 83%가량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40대(28.7%)와 30대(28.1%), 50대(28%) 순이었다. 기부자의 97.5%는 전액 세액공제 한도인 10만 원 이하로 기부했으며 답례품으로 쌀(14.3%), 지역 상품권(14%), 치즈(7.3%), 한우(7.2%) 등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자들은 연말정산을 통해 약 74억 원의 세액 감면 혜택을 받았다. 답례품을 제공한 지역 업체들은 28억여 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북도는 올해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기존 농·축·수산물 이외에 전북의 특색 있는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광형 답례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백경태 전북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복지를 증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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