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설 전에 한복을 구매했다가 연휴가 끝나자마자 반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 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동복 판매 7년 차라고 밝힌 자영업자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이번 설에도 역시나 연휴까지 한복을 야무지게 잘 입히고 반품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토로했다.
반품한 옷에는 무릎과 팔에 맞게 주름이 있었고 치마자락은 신발에 밟힌 자국이 있었다고 했다.
A 씨는 “이제는 익숙하기까지 하다. 지난 추석에도 반품이 우르르(쏟아져) 소독하고 검수해서 정리해 뒀는데 설에도 역시나 난리”라고 덧붙였다.
A 씨는 “특별 시즌 상품은 반품이 어려우니 동의하신 분만 구매해달라고 사전 고지했지만 소비자단체에 민원까지 넣으며 무조건 반품해달라는 소비자에게 할 말이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 돈 아껴서 부자 되려고 하는지 살림살이 나아지셨는지 궁금하다“고 하소연 했다.
누리꾼들은 A 씨의 글에 ”차라리 대여점에서 한복 대여하지“ ”이런 방식의 거지 근성은 처음 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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