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소변 닦은 냅킨을 쟁반에 올려 반납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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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월 17일 11시 02분


영상=해당 카페 SNS
영상=해당 카페 SNS
카페 손님이 아이의 소변을 닦은 냅킨을 쟁반 위에 잔뜩 올려 반납했다는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경기도 화성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A 씨는 최근 공식 SNS 계정에 ‘카페 사장 멘붕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A 씨는 “주말 카페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반납된 쟁반 위에 젖은 냅킨 한 무더기가 있었다. 음료를 쏟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손님이 (소변이라고)귓속말로 알려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 손님은 “좌식 자리에 한 가족이 있었는데, 아이가 바닥에 소변을 본 것 같다. 부모가 대충 닦고 간 것 같은데,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갔냐? 지금 그 자리에 다른 손님이 앉으셨다”고 A 씨에게 알려줬다.

사진=해당 카페 SNS
사진=해당 카페 SNS
A 씨는 깜짝 놀라 곧장 CCTV를 확인했고, CCTV에는 한 여자아이가 좌식 자리에서 내려와 치마 춤을 붙잡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이가 선 채로 소변을 봤는지 아이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아이의 신발을 벗겼고, 아빠로 추정되는 남성은 아이를 데리고 자리로 돌아갔다. 여성은 바닥을 냅킨으로 닦은 뒤 해당 냅킨을 쟁반에 올려 그대로 카페에 반납했다.

A 씨는 “아이는 급해서 실수할 수 있다. 이해한다. 근데 부모님, 이건 아니지 않나?”라며 “젖은 냅킨을 그대로 쟁반에 올려 반납한다니. 직원에게 말은 해주고 가셔야 하는 거 아니냐. 너무 황당했던 주말”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도 알려주신 손님 덕분에 다음 손님도 쾌적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바로 닦고 정리했고, 청소와 러그 세탁을 빠르게 완료했다”며 “아이들 실수는 괜찮으니 이런 일 생기면 부담 갖지 말고 꼭 얘기해주셨으면 한다. 카페 운영 참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는 실수할 수 있지만 그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 저렇게 행동하면 어떻게 하느냐”, “화장실에 버려야지”, “노키즈존이 생기는 이유”, “부끄러운 줄 알라”, “한국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등 아이의 부모를 비판하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카페#오줌#소변#냅킨#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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