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김혜자 친선대사와 ‘2024 자립마을 캠페인’ 진행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31일 14시 16분


‘스탑링 반지’ 굿즈를 착용한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 모습. 월드비전 제공
‘스탑링 반지’ 굿즈를 착용한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 모습.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 개발 NGO 월드비전이 다음 달 1일부터 ‘2024 자립마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자립마을 캠페인은 외부 후원을 멈춰도 마을 스스로 아동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월드비전 친선 대사인 배우 김혜자 씨가 참여한다.

김혜자 씨는 1991년 월드비전 친선 대사로 위촉된 후 30여년째 활동 중이다. 그는 “1992년 처음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 향하던 때 ‘과연 이들의 자립이 가능할까? 달라질까?’ 의문이 들었다”고 회상하며 “3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답을 얻었다. 후원이 종료된 이후로도 아이들을 건강하게 지켜내고 있는 전 세계 38개의 자립마을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후원을 멈출 수 있는 것은 후원 뿐”이라면서 “더 많은 마을의 후원을 멈추기 위해 앞으로도 월드비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립마을 캠페인은 정기 후원 또는 일시 후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정기후원은 ‘마을 후원’으로 연결돼 마을의 자립 과정을 함께 지켜볼 수 있다. 일시 후원은 마을에 가축 패키지를 선물할 수 있다.

참여자들에게는 ‘후원을 멈추는 스탑링’ 후원 반지가 굿즈로 제공된다. 스탑링은 한 마을이 자립에 성공해 스스로 살아갈 수 있을 때, 후원을 멈춘다는 의미를 담아 ‘일시 정지 버튼’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우리의 손끝에서 빛나는 선한 영향력’을 의미하는 스탑링은 MZ세대가 주목하고 있는 디자이너브랜드 ‘귓볼’이 재능기부로 디자인 기획에 참여했다.

후원금은 잠비아 뮬렌제 마을의 자립을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쓰인다. 잠비아 뮬렌제 마을은 70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기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공부할 교실과 보건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전 세계 아이들을 고통받게 하는 뿌리 깊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교육과 마을의 환경을 바꾸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한 마을이 자립하기까지는 15~20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잠비아 뮬렌제 마을’의 자립은 월드비전의 전문성과 후원자들의 사랑 속에 5년까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2024 자립마을 캠페인#김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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