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으로 동네 지킨다”…꽃미모 순찰대원 ‘호두’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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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30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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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는 포메라니안 ‘호두’. 엑스 갈무리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는 포메라니안 ‘호두’. 엑스 갈무리
작고 귀여운 포메라니안 한 마리가 서울 성동구 순찰대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저 이런 거 혼자만 보는 매정한 사람 아닙니다”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 중인 포메라니안 ‘호두’의 사진과 활동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포메라니안이 마을 치안 활동을 하는 ‘반려견 순찰대’로 지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정 구청장이 이 반려견의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는 포메라니안 ‘호두’. 엑스 갈무리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는 포메라니안 ‘호두’. 엑스 갈무리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견주가 한 팀으로 동네를 산책하며 위험 요소들을 발견해 신고하는 일종의 자율 방범 활동이다. 지난 2022년 서울 9개 자치구에서 시범 시행됐다. 올해는 서울에서 총 1424개팀이 순찰 활동에 나서며, 지난 20일 활동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반려견 순찰대가 되기 위해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실기심사를 거쳐 평가 7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실기심사에서는 ‘기다려’, ‘이리 와’ 등 주인의 말을 잘 알아듣는지, 다른 반려견을 보고 짖지 않는 등을 확인한다.

정 구청장은 “올해도 성동구의 반려견 순찰대 대원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길에서 반려견 순찰대 대원들을 마주하면 반갑게 맞아달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지난해 스쿨존 내 시설물을 파손하며 위험하게 주행했던 음주운전을 찾아내 화제를 모았던 반려견 순찰대 초이와 제니도 성동구에서 활동했다”고 했다.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는 포메라니안 ‘호두’. 엑스 갈무리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는 포메라니안 ‘호두’. 엑스 갈무리

호두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내가 본 강아지 중에 제일 똑똑하게 생겼다”, “너무 대견하고 씩씩하다”, “너무 귀여워서 범죄 예방될 듯”, “나쁜 짓 하려다가도 못 하겠다”, “너무 좋은 제도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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