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8억 원대 금품수수 혐의’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5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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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백현동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백현동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8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전 전 부원장을 뇌물수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전 부원장은 2015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재직하며 백현동 개발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실소유한 법인 등 7개 업체로부터 권익위 고충 민원 해결 및 지자체 인허가 청탁·알선 명목으로 총 7억8208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전 전 회장은 정 대표로부터 고급 승용차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부원장은 2017년 1∼7월 한 온천 개발업체로부터 권익위 고충 민원 해결 등과 관련해 2600만 원 뇌물을 챙긴 혐의도 있다.

검찰은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을 수사하며 정 대표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가 전 전 부원장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4일 전 전 부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지난달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도망 염려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전준경#백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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