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1년 유예 가능성’ 발언 진화 나선 정부 “검토 계획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8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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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뉴시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뉴시스
정부가 8일 의대 증원과 관련해 “1년 유예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된 바 없으며 향후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일부 언론에서 정부가 의대 증원에 대해 1년 유예가 가능하며 의대 증원 축소 주장에 대해 신입생 모집요강이 정해지기까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내용이 보도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오전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보도된 내용에 대해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추가로 설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앞서 같은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1년 유예안도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내부 검토는 하겠다”고 답했다. 또 ‘의료계가 요구하는 게 실질적으로 이행 가능한가’라는 물음에는 “신입생 모집요강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물리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박 차관은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의대) 2000명 증원은 과학적 연구에 근거해 꼼꼼히 검토하고 의료계와 충분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통해 도출한 규모”라며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통일된 의견을 제시한다면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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