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박명하 5차 경찰 조사…“정권 퇴진 운동 비대위서 논의 중”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22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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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이 22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다섯 번째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 발언하고 있다. 2024.3.22/뉴스1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이 22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다섯 번째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 발언하고 있다. 2024.3.22/뉴스1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이 비대위 차원에서 정권 퇴진 운동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22일 오전 9시40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정권 퇴진 운동을 비대위에서 논의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저항 운동은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 절박한 마음을 국민들과 함께하자는 차원에서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경찰 조사는 12일 시작해 14일, 18일, 20일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저는 의대생과 전공의를 지지할 뿐이고 직접적인 증거는 없기 때문에 지리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이탈 전공의 면허 정지에 대응해 “대형 로펌을 수임해 보호할 것”이라며 “행정소송을 통해 다투고, 모든 전공의들에 대해 비대위에서 집단소송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위원장은 2차 출석 당시 “보조 수사관이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껌을 뱉어라’고 하는 등 부당하게 압박하고 강압 수사를 했다”며 수사관 기피 신청을 냈다. 이어 3차 조사에서는 기피 신청 수사관이 들어왔다는 이유로 1시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나왔다.

박 위원장의 기피 신청이 각하됐지만 4차 조사에는 해당 수사관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 5명과 인터넷에 선동 글을 올린 성명불상자를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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