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6% “의대증원 긍정적”, 16%는 “부정적”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17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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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우려]
갤럽 조사… 지역-정치성향 등과 무관
의사 부족 심각 지역은 긍정 80% 이상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확대’ 방침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갤럽은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대 증원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6%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는 답변은 16%에 불과했다.

의대 증원에 긍정적인 점이 많다는 답변은 연령대와 지역,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는 답변의 2배 이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81%,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73%가 의대 증원에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등 여야 지지자 사이에도 의견 차이가 거의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한 응답자 중에도 73%가 의대 증원에 찬성했다.

특히 의사 부족 문제가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과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선 긍정 응답 비율이 80%를 넘었고, 광주·전라 지역도 긍정 응답 비율이 79%에 달했다. 의대 증원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의사 수 부족과 공급 확대 필요’를 꼽은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다. 국민 편의 증대와 의료 서비스 개선(17%), 지방 의료 부족과 대도시 편중(15%), 특정 과목의 전문의 부족과 기피 문제 해소(4%)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1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발표한 성인 1000명 대상 설문에서도 82.7%가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 바 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의료대란 우려#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확대#여론조사#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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