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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아동급식카드로 결제했더니 무료 배달된 치킨…무슨 사연?
뉴스1
입력
2024-02-16 15:56
2024년 2월 16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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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무계동 지역 당근마켓에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ㅠ”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설 명절 당시 배달 앱으로 주문한 내용과 영수증 등이 함께 올랐다. (당근마켓 게시 갈무리)
“너무 감사한 마음을 받았는데, 어떻게 전해야 하나 싶어서 생각 끝에 여기 글 남깁니다.”
중고 물품 거래 앱인 당근마켓에 한 치킨집 점주가 아동급식카드로 결제 요청한 가정에 무료로 음식을 베푼 사연이 게시글에 올라와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김해시 무계동에 산다는 작성자 A씨는 당근마켓에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설 명절 당시 “배달 앱으로 치킨을 시켰고 아동급식카드로 결제 요청했다”며 “급식카드 사용이 안된다면 주문 취소해 달라고 요청 멘트를 남겼다”고 썼다.
A씨는 “조금 있으니 가게 측에서 주문 취소가 됐다. (급식카드 사용가맹점이 아니어서) 안 되나 보다 했는데, 좀 있다 전화가 오더니 ‘치킨을 보내주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또 ‘카드가 되나보다’ 하고 집안일을 하는 중에 딸이 카드를 들고 치킨을 받았는데 계산을 안 하고 그냥 가셨다”고 했다.
A씨는 “설날이라고 아이랑 먹으라면서 서비스 치즈볼이랑 콜라까지 주셨다”며 “저 진짜 이런 경험 처음이라 어디에 감사 인사를 전해야할지 몰라 횡설수설 글을 쓰는데 감사한 마음이 전달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물론 사장님과는 배달받고 다시 통화해서 감사 인사했고, 내일 다시 결제하러 간다고도 했는데 극구 사양을 했다. 다음에 다시 한번 시켜달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장님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은 현재 2000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소식이 접한 누리꾼들은 돈으로 혼쭐을 내준다는 ‘돈쭐’ 움직임을 보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곳은 돈쭐 내줘야하는데^^”, “뉴스에서나 보던 훈훈한 소식이 우리 동네에도 있네요”, “공짜로 달라고 요청한 것도 아닌데 아동급식카드가 안되는게 맘이 쓰여 저런 선행을 베푸신 사장님 정말 멋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해당 치킨집 업주라고 밝힌 B씨는 “배달 전표에 당근보고 주문하셨다는 분들이 계셔서 글을 읽고 남긴다”며 “작은 것에 감동 받으셨다니 제가 더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A 씨님, 예쁜 공주님 잘 키우세요. 저희 와이프도 13년 만에 아이가 들어서서 매일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간다”고 덧붙였다.
B씨는 16일 뉴스1에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라며 운을 뗐다. 그는 “배달 요청 사항에 ‘아동급식카드’와 함께 ‘결제가 안 되면 주문 거부해달라’는 내용이 마음에 걸렸다”며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가 보다 생각해 그냥 직접 배달했다”고 말했다.
B씨는 지역의 한 보육원에도 새학기나 방학, 명절 등에 맞춰 치킨을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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