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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6층 고령환자들 덮친 불길…요양원 직원들 기지로 참사 모면
뉴스1
입력
2024-02-15 14:31
2024년 2월 15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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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시26분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의 11층짜리 요양원 건물 6층에서 발생한 화재 폐쇄회로(CC)TV 영상.(인천소방본부 제공)2024.2.15 뉴스1 ⓒ News1
새벽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 불이 나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으나 현장에 있던 요양보호사들의 신속한 판단으로 큰 피해를 면했다.
1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6분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의 11층짜리 요양원 건물 6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경보음이 울리자 50대 요양보호사 A씨는 벽쪽에 붙어있던 환자의 침대를 멀리 떼어놨고, 황급히 이불을 가져와 환자들을 감쌌다.
이어 체중을 실어 필사적으로 환자의 침대를 잡아끌었고, 또 다른 요양보호사 B씨는 불꽃을 향해 소화기 분말을 분사했다. 당시의 다급한 상황은 요양원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불이 난 6층에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환자 17명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7명 중 자력으로 대피할 수 있는 환자는 2명뿐이었다.
요양원 직원들은 환자 3명을 휠체어에 태워 1층으로 옮겼다.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도 환자 구조에 함께 나섰다. 이들은 불이 난 6층 입원환자 17명 가운데 15명을 구조해 1층 임시의료소로 이동 조치했고, 나머지 환자 2명은 6층 안전한 병실에 대기시켰다.
불이 난 요양원은 건물 6·7·9층에 위치해 있고 모두 48명의 환자가 머물고 있었다. 불이 난 6층을 제외한 나머지 병실은 화재로 인한 피해가 없어 대피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불은 발생 21분 만인 오전 1시47분쯤 불을 완전히 꺼졌다. 연기를 흡인한 80~90대 환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요양원으로 돌아왔다.
A씨 등 해당 요양원 직원들은 최근 화재 대피 훈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요양원 관계자는 “훈련받은 대로 요양보호사들이 잘 대처한 것 같다”며 “큰 피해를 막아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불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소방은 정확한 경위와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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