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감리 입찰담합’ 조사 받던 2명 숨진채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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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퇴사한 건축사무소 60대 직원

아파트 감리 입찰 담합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서울의 한 건축사무소 직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다니다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1월 20일 오후 4시경 전북 진안군 정천면의 한 비포장도로에 주차된 차 안에서 A 씨(67)와 B 씨(64)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을 벌이던 중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안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자신의 고향인 진안에 B 씨와 함께 19일에 온 것으로 파악했다고 한다. 타살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이들은 LH에서 퇴직한 뒤 건축사무소에서 임원으로 재직해 오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아파트 건설 공사 감리 입찰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다고 보고, 지난해 말 LH 평가위원과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했다. 관련자들도 불러 조사하고 있었다.


진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lh 감리 입찰담합#조사#60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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