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3.6㎝…서울은 밤까지 8㎝ 눈 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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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9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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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할아버지와 손자가 얘기를 하고 있다. 2024.1.9 뉴스1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할아버지와 손자가 얘기를 하고 있다. 2024.1.9 뉴스1
9일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했던 눈발이 수도권과 전북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 적설량은 3.6㎝로 예상보다 눈발이 굵진 않지만 지속해서 내리며 시야를 방해하고 있다.

퇴근길부터 밤 사이에 눈은 더 강하게 내리겠다. 수도권에는 밤까지 8㎝ 안팎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수도권과 충남·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가평으로, 일 적설량(최심 신적설)이 3.6㎝로 나타났다. 강원 평창 3.3㎝, 경기 광주 3.0㎝, 강원 춘천 2.9㎝, 서울 2.8㎝(강남), 경기 포천 2.7㎝로 뒤 이었다.

최심 신적설은 전에 내려서 쌓여있던 눈을 제외하고 새롭게 쌓인 눈이 가장 두껍게 쌓여 있을 때의 깊이다.

이번 눈은 하늘에서 내릴 때는 눈으로 내리고 있으나, 땅에 떨어지면 빠르게 녹는 게 특징이다. 낮 기온이 최고 12도(제주 고산)까지 올라가는 등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눈·비에 따른 위험 상황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제2중부고속도로 신둔IC 인근에서는 14중·7중 추돌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 위험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오전부터 내린 눈과 눈구름의 남향에 따라 예상 적설량은 다소 줄었다. 그럼에도 서울과 대전, 세종엔 최대 8㎝, 강원권엔 최대 10㎝ 이상의 눈이 더 내리겠다.

9일 오후부터 10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과 경기 남부 내륙에 3~8㎝, 인천·경기 북부내륙, 경기 서해안에 1~5㎝, 강원 남부 내륙과 강원 중·남부 산지에 3~8㎝(많은 곳 10㎝ 이상), 강원 중·북부 내륙, 강원 북부 산지, 강원 동해안에 1~5㎝,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에 3~8㎝다.

해가 진 뒤에는 제주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다. 이때문에 내리고 있는 눈이 낮처럼 녹지 않고 곳에 따라 쌓일 가능성이 있다.

눈 대신 비로 내릴 경우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내륙, 경기 서해안, 강원 중·북부 내륙, 강원 북부 산지, 강원 동해안엔 5㎜ 내외, 경기 남부 내륙과 강원 남부 내륙, 강원 중·남부 산지엔 5~10㎜, 충청권엔 5~20㎜의 누적 강수량이 예상된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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