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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팩 맨 대학생 땅 밑으로 ‘푹’…싸구려 맨홀뚜껑 사람 잡을뻔
뉴스1
업데이트
2023-12-08 10:53
2023년 12월 8일 10시 53분
입력
2023-12-08 10:38
2023년 12월 8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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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갈무리)
20대 청년이 길을 걷다 밟은 맨홀 뚜껑이 부서져 그 속에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7일 S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남성이 길을 걷다 쓰러졌다. 팔을 걸쳐 생명은 건졌지만 어깨를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맨홀 추락 사고 피해자 A씨는 “(맨홀 뚜껑을) 밟는 느낌이 났는데 그대로 발이 빨려 들어갔다. 빠져나오지도 못할 것 같아서 진짜 엄청 무서웠다”고 호소했다.
사고가 난 맨홀은 뻥 뚫려 있다. 깊이는 2m가 넘었다. 바닷가 근처라 아래로 바닷물이 지나가지만 추락 방지망 같은 안전시설은 없었다.
(SBS 갈무리)
사고 목격자는 “청년이 지나가기 직전에 아이들이 지나갔는데 그 아이들이 만약 빠졌으면 아마 대형 사고 나지 않았을까 싶다.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사고 맨홀은 도시 미관상 주변과 어울리게 만들어진 ‘조화 맨홀’로 콘크리트 재질이다. 철제보다 5배 정도 싸다는 장점에 2000년대 초반부터 전국 곳곳에 설치됐는데 철제보다 균열에 취약하다.
사고 맨홀 인근에는 균열이 난 맨홀들이 수두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문제는 이 맨홀이 부산 경남을 비롯해 전국에 얼마나 설치됐는지 파악도 안 된 상황.
부산 동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사실상 몇 개가 설치돼 있고 어떤 종류가 설치돼 있는지 조사를 통해 분석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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