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맛에 쓴 1회용접시…‘이 제품’ 쓰면 못먹는 음식된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4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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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비 제조 ‘친환경 일회용 접시 일부’ 부적합
‘다이소 전용’ 제품…“제품 성분이 식품에 용출돼”
관할 지자체인 양주시, 판매 중단·회수 조치 나서



시중에 유통 중인 일회용 접시가 총용출량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돼 관할 지자체가 회수에 나섰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경기 양주시 소재 에스엔비(SNB)가 제조한 ‘친환경 일회용 접시’(SNB-140) 10개입, 친환경 일회용접시(SNB-140) 16개입 등 2종에 대해 관할 지자체인 양주시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중이다.

해당 제품은 생활용품점 다이소 전용으로 제조된 제품으로, 다이소에서만 판매가 됐다.

총용출량은 용기를 사용했을 때 용기로부터 식품에 용출돼 나오는 비휘발성 물질의 양을 측정한 값을 말한다.

총용출량 부적합은 해당 제품에 음식물을 담았을 때 용기의 원료 물질이 음식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묻어 나온다는 의미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모두 폴리프로필렌(PP) 재질이다.

대상 식품별로 용출 용매를 사용해 시험한다.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친환경 일회용 접시(SNB-140)의 제조일자는 2023년 10월 11일과 11월 6일이며, 지름 14㎝인 제품이다. 또 다른 친환경 일회용접시(SNB-140) 16개입 제품은 제조일자가 2023년 10월 19일과 11월 14일로 표기됐으며, 지름은 23㎝인 제품이다.

문제는 식품 용기나 기구의 경우 제조일자 표시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가 해당 제품 구매 또는 보유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회수 대상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의 경우는 문제 여부와 상관 없이 전부 다 회수대상으로 삼고, 포괄적으로 회수를 진행 중”이라며 “(문제가 된) 원료를 사용했던 전제를 회수 대상으로 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제조 일자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는 동일한 제품을 갖고 있다면 판매처를 통해 반품 신청을 하면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갖고 있다면 반품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제조사는 노브랜드에도 동일한 규격과 포장 단위의 제품을 납품했지만 제조 시기가 문제가 된 원료를 사용한 시기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원료나 설비 라인에 해당 되지 않기 때문에 회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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