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총리는 오는 28일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우유안부 캠페인 관계자 등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현장을 찾았다. 한 총리는 오전 6시경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함께 서울 성동구 금호동 주택가에 도착해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호용한 이사장으로부터 현황 설명을 들었다. 호 이사장은 “명절은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가장 외로워하시는 시기”라며 “그런 심리적 요인 탓에 지난 설 연휴에도 다섯 분이나 돌아가셨다”고 했다.

한 총리는 금호동 지역 우유배달원 김태용 씨와 함께 배달 지역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문 앞에 걸린 우유주머니에 직접 우유를 넣었다. 또 이전에 배달된 우유가 남아 있지 않은 지 꼼꼼하게 확인했다. 캠페인 관계자는 “찾아오는 사람이 드물다보니 우유 배달원과 말씀을 나누고 싶어 새벽부터 ‘우유 마중‘을 나오는 어르신도 있고, 우유만 놓고가지 말고 벨을 눌러달라는 어르신도 있다”고 말했다.
우유배달을 마친 한 총리는 “우유 한 팩에 담긴 우리 사회의 정이 홀로 계신 어르신들께 오롯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행한 이 1차관에게 “우유안부 캠페인과 기존의 정부 노인 복지정책을 연계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모여 운동도 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라”며 “이분들이 편찮으시거나 이사를 가면 곧바로 정부가 파악해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