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ROTC 경쟁률 역대 최저…사상 첫 추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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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5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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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3년 학군장교(ROTC) 통합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한 학군장교들이 모자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2023.02.28/뉴스1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3년 학군장교(ROTC) 통합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한 학군장교들이 모자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2023.02.28/뉴스1
육군의 학군사관(ROTC) 후보생 지원 경쟁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육군은 창군 이래 처음으로 추가 모집에 나섰다.

4일 육군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ROTC 경쟁률은 1.6대 1로 집계됐다. ROTC 경쟁률은 2015년 4.8대 1에서 2022년 2.4대 1로 하락 추세다.

이에 학생군사학교는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추가모집 지원서를 받고 있다.

ROTC 경쟁률 하락은 복무기간이 줄고 봉급이 인상되는 병사보다 복무기간이 길고, 초급간부로 복무할 만한 처우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인식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현재 병사 복무기간은 육군 기준 18개월이지만 ROTC는 군별로 24∼36개월에 달한다.

아울러 병사 봉급은 오늘 2025년까지 병장 기준 월급 150만 원과 지원금 55만 원을 합쳐 200만 원 이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초급간부인 소위 봉급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육군학생군사학교는 매년 3월에만 이뤄지던 학군장교 임관을 올해부터 연 2회로 늘리는 등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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