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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동연 경기지사 “日 오염수 방류에 왜 우리 세금 쓰나…이해 안 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3-08-23 22:33
2023년 8월 23일 22시 33분
입력
2023-08-23 22:32
2023년 8월 23일 22시 32분
조영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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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23일 긴급 기자회견 통해 정부 비판
“방조 넘어 공조에 분노…즉각 철회 요구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남의 나라 일에 왜 우리 국민의 세금을 써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오염수가 방류되면 경기도는 추경을 통해 각종 대책을 세워야 한다.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400만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일본 정부는 양심과 도의에 어긋난 방류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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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방조를 넘어 공조한다는 생각마저 든다. 부끄러움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라며 “일본에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일본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류는 국민건강과 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어민과 소상공인 생계에 커다란 위협요인이 된다”라며 “해양생태계에 30~40년간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예측마저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면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 등 자체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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