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입찰 공고 이중 표기 ‘물의’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21일 16시 38분


코멘트
제천국제음약영화제가 입찰 마감 공고를 이중으로 해 의획이 일고 있다.
제천국제음약영화제가 입찰 마감 공고를 이중으로 해 의획이 일고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청풍호반에서 개최되는 개막식 무대 설치업체 모집 공고를 하면서 입찰 일자를 이중으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19회 제천국제음악화제는 충북 제천시 모산동 비행장에서 개최하던 개막식 행사를 영화제 초기부터 청풍면 청풍호반에서 연다.

영화제는 개막식 무대 설치와 영상, 음향 등 업체 선정을 위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홈페이지에 제안서 제출 등 관련 입찰 서류를 18일 오후 6시까지 마감한다고 공고했다.

그러나 전자입찰은 나라장터에는 하루 늦은 19일 오전 10시로 공고했다.

입찰에서는 3개 업체가 18일 오후 6시에 모두 관련 서류 제출을 마감했다.

나라장터 공고를 보고 입찰에 참여한 A 업체는 19일 오전 10시 마감 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을 방문했으나 사무국 직원으로부터 “전날 마감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나라장터엔 19일 오전 10시 마감으로 공고해놓고 18일 오후 입찰 마감 후 심사위원에게 20일 서울서 열리는 설명회에 참석하라고 통보했다.

나라장터에 입찰한 업체는 영화제 사무국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면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뻔 했다.

A업체 측은 “전자입찰이나 지문투찰은 발주처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반드시 나라장터를 통해서만 입찰할 수 있는데도 먼저 응찰한 업체가 나라장터에 등록했는지 의심스럽다”며 “이 부문에 대해 영화제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사무국 전 직원이 교체되고 업무를 처음하다 보니 날짜를 오기해 발생한 문제”라며 “입찰 공고를 새로 할 건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해까지 영화제 사무국 직원의 운영 부실 등으로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직원이 해임되고 현재는 새로운 사무국이 꾸려진 가운데 올해 예산도 대폭 삭감했다.

(제천=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