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서 일면식 없는 女 폭행한 30대 구속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3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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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서 "술 취해 기억 안 나" 주장

엘리베이터에 혼자 탄 일면식 없는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붙잡힌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후 간음목적 약취유인(미수) 혐의 등을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12시30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일면식 없는 여성을 따라가 입을 막고 목을 졸라 폭행하고 복도로 끌고 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의 귀에 대고 ‘소리 지르지 말라, 안 그러면 죽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비명을 들은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토대로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사건 발생 나흘 뒤인 7일 오후 5시30분께 경찰의 연락을 받은 A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고, 같은 날 밤 조사가 이뤄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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