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후 공원에 차 세워두고 여학생 성매수한 방과후 강사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3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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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여서 술 담배 못 사자 대신 사주기도
대구지검 40대 중학교 방과후 강사 구속기소

온라인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자 초·중등생을 상대로 성 매수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40대 중학교 방과후 학교 강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일희)는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A(4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18일까지 온라인 채팅을 통해 알게 된 12~15세의 여자 초·중등생 4명을 상대로 성 매수를 하면서 카메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지역 중학교 방과후 학교 강사로 근무하면서 다른 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4명을 상대로 20회에 걸쳐 현금 등을 준 뒤 성 매수를 하고 바디 캠 등으로 피해자 3명에 대한 성 착취물 11건을 제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채팅으로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등교 시간 전인 아침이나 하교 시간 이후 공원 등에 본인의 차량을 주차해 두고 성매수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미성년자인 관계로 술과 담배를 직접 사지 못하는 여학생 2명이 성매매 대가 일부를 술과 담배로 달라고 요구하자 A씨가 4차례에 걸쳐 술과 담배를 사준 사실도 확인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입건해 기소했다.

학교 안팎의 성범죄 실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을 확인한 검찰은 대구시교육청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실시, 일선 학교와 교육청, 검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적극 대응하기로 논의했고 교육청에 학교 종사자들에 대한 관리와 교육을 당부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학교 안팎의 성범죄를 예방하고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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