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차례 고의사고내 1억 챙긴 택시기사…승객 태우고도 ‘쾅’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7월 10일 17시 12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방식으로 1억여 원의 보험금을 갈취한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택시기사 A 씨(5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15차례 고의 교통사고를 내 1억1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비보호 좌회전하는 차량이나 불법 유턴하는 교통법규 위반차량 등과 충돌하는 수법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그는 손님을 태운 상태에서도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3월 A 씨의 교통사고를 조사하던 중 보험사기 혐의점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갈취한 돈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 범행한 만큼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며 “여죄 여부를 조사한 뒤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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