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2187t 줄인 서귀포시민들…1억4천만원 인센티브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9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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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기여 8091세대 지급
30년 수령 소나무 1만5000그루 심은 효과

제주 서귀포시 시민들이 전기나 가스 등 에너지 사용을 감축해 온실가스 2000여톤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나무 1만5000그루를 심은 것과 비슷한 효과로 이들에게는 1억40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가정 또는 상가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8091세대에 총 1억4600만원의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가정이나 상업용 건물 등의 에너지 사용량(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률을 계산해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범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과거 2년간 같은 월 평균 에너지 사용량과 현재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해 감축률에 따라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중 하나로 6월과 12월 연 2회 지급한다.

이번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으로 모두 1만1837세대가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했으나, 감축률이 5% 이상인 8091세대에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것이다.

인센티브는 현금과 그린카드 포인트로 6476세대에 1억1660만원, 지역상품권으로 1615세대에 2990만원을 지급한다. 상품권 인센티브를 신청한 세대는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7월3일부터 받을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표준 탄소흡수량에 따르면 이들이 감축한 온실가스 2187톤은 30년 수령의 소나무 1만5000그루를 심은 것과 비슷한 효과다.

환경부는 참여 국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급기준을 변경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여력이 높은 소상공인의 참여 유도를 위해 상업시설에 대한 인센티브가 일반 가정의 4배 규모로 상향돼 연 최대 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개인 가정의 경우 감축 인센티브와 감축률을 유지했을 때 받는 유지 인센티브 중 하나와 참여자들 평균 에너지 사용량의 50% 이하로 사용했을 때 받는 표준 사용량 인센티브를 중복으로 받을 수 있게 돼 연 최대 13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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