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통 벗고 러닝이 어때서” vs “그건 해변에서”…갑론을박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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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4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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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에서 한 래퍼가 상의 탈의한 채 러닝을 하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주의를 받은 것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논쟁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4시경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낙동강 인근 다리에서 운동 중이던 래퍼 A 씨는 출동한 경찰 3~4명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같은 사실은 A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시간 중계하며 알려지게 됐다.

그는 경찰이 다가와 “남들이 보기에 (불편할 수 있다)”고 주의를 주자 “날 좋아서 웃통을 벗을 수도 있지, 여기가 북한이냐”고 반발했다.

경찰이 “(일광욕은)집에 가서 하시라”고 하자 “뭘 집에 가서 해! 태양이 집에 있냐? 그러면 수갑 채워라 XX. 바지 올려라. 옷 입어라. 이 XX놈들이 왜 이 지X 하는데”라며 발끈했다.

이 내용은 다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돼 논쟁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상의 탈하고 러닝하는게 주의받을 일인가” “해수욕장 가면 다들 웃통 벗는데, 시내 번잡한 거리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 준것도 아니고, 불법도 아닌데 왜 주의를 주냐” “상의 벗었다는 이유만으로 검문이라니 중국 공안이냐”고 반응했다.

반면 “우리나라 정서상 웃통 벗는건 해변에서만 하자” “코에 피어싱한 사람이 웃통 벗고 달리면 불안할 수 있다” “경찰은 신고받으면 당연히 신원조회 해볼 수 있다. 가끔 마약에 취해 튀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협조해 줄수도 있지 저렇게 격하게 반응할 일인가”라는 의견도 많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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