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해변 갯바위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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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31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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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31일 오전 강원 동해시 묵호동 인근 갯바위에서 발견됐다.(동해시 제공) 2023.5.31/뉴스1 ⓒ News1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31일 오전 강원 동해시 묵호동 인근 갯바위에서 발견됐다.(동해시 제공) 2023.5.31/뉴스1 ⓒ News1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강원 동해시 관광지 인근 해변에서 목격됐다.

31일 동해시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묵호진동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인근 갯바위에서 점박이물범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포착됐다.

이날 목격된 점박이물범은 길이 1m 규모의 어린 성체로, 갯바위에서 햇볕을 쬐는 등 1시간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다 바다로 돌아갔다.

점박이물범은 몸 길이 1.4~1.7m, 몸무게는 최대 120kg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과 흰색 점무늬가 있고 명태와 청어, 오징어 등을 먹잇감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1982년 천연기념물 331호와 환경부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한반도에 연중 서식하는 개체와 회유 개체군으로 나눠져 있다.

회유 개체군은 겨울 동안 캄차카반도와 오호츠크 해역에서 생활하다 이중 일부가 한반도 해역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5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는 이 같은 점박이물범이 포획 흔적 없이 죽은 채로 발견돼, 기후 위기로 인한 해양 생태계 변화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기도 했다.

(동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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