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는 ‘달과 금성’이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왔다. 천체 관련 정보를 전하는 한 계정은 이날 오후 8시51분 “지금 서쪽 하늘에는 지고 있는 달의 곁에 무언가 아주 밝은 별이 하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계정은 밤하늘 천체의 위치가 담긴 사진을 첨부하며 “이 별은 금성으로 오늘 달과 천구상에서 근접한다. 거의 같이 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니 달과 함께 있는 금성을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천문학 정보를 공유하는 또 다른 계정은 “23일에는 금성과 초승달이 1도 정도의 거리를 두고 근접한다”며 “관측하기 편한 고도는 약 19~20시 사이로 달과 금성 사이 거리는 1도 30분(보름달의 약 3배) 거리이며 가장 근접하는 오후 10시3분께에는 고도 5도 정도로 관측은 어려우나 약 1도(보름달의 2배) 거리까지 가까워진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이용자는 직접 촬영한 달과 금성의 사진을 공유하며 후기를 남겼다. “우연히 내다본 창밖에 달과 금성이 예쁘게 마주하고 있었다”, “달 옆에 그냥 별이 붙어 있길래 찍었는데 금성이라니, 좀 더 확대해 볼걸 그랬다”, “하늘이 맑아 너무 예쁜 풍경이 보였다. 다들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달과 금성의 만남은 지난 3월에도 목격됐다. 당시 두 천체 사이의 거리는 2019년 1월2일 이후로 가장 가까웠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