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마약밀수 적발 213㎏ ‘사상최대’…클럽용 마약·합성대마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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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관세청 마약 적발 중량이 동 기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젊은층 중심의 ‘클럽용 마약 및 외국인노동자 수요가 큰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 밀수량이 급증세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4월 현재 마약 밀수단속 적발은 205건, 총 213kg에 이른다.

250건이었던 전년동기보다 건수는 줄었으나 중량은 161kg에서 32% 늘면서 동기간 사상 최대치를 올렸다.

최근 5년 간 1~4월 적발 중량(kg)을 보면 2019년 135kg→ 2020년 77kg → 2021년 154kg → 2022년 161kg → 2023년 213kg이다.

주요 밀수 경로를 보면 국제우편 114kg(54%)·96건(47%)> 여행자 48kg(23%)·52건(25%)> 특송화물 42kg(19%)·55건(27%)> 일반화물 9kg(4%)·2건(1%) 순이다.

2023년 1~4월 마약류 주요 적발사례 /뉴스1
2023년 1~4월 마약류 주요 적발사례 /뉴스1
전년동기대비 특송화물을 제외하고 국제우편(42%), 여행자(1320%) 등 전 분야에 걸쳐 적발 중량이 늘었다.

주요 적발 종류는 필로폰 87kg(41%)·39건(14%)> 대마 47kg(22%)·66건(24%)> 신종마약합성대마 18kg(8%)·26건(9%)> 신종마약MDMA 7kg(3%)·29건(11%) 등 순이다.

특히 신종마약의 경우 젊은층 중심의 ‘클럽용 마약(MDMA(316%), 케타민(328%)’ 및 외국인노동자 수요가 큰 합성대마(122%) 밀수량 증가세가 지속됐다.

주요 출발국을 보면 태국 62kg(29%)·23건(11%)> 미국 50kg(23%)·65건(30%)> 베트남 20kg(9%)·38건(18%)> 중국 17kg(8%)·11건(5%) 등 순이다.

전년동기대비 태국(99%), 베트남(181%), 말레이시아(260%) 등 동남아시아發 적발 중량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주요 마약 밀수 증가
주요 마약 밀수 증가
관세청은 조사·감시분야 최우선 순위를 마약, 총기류 등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위해물품 차단에 두면서 반입 경로별·시기별 불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또 국내외 기관들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조직·인력·장비 등 단속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관세청은 18일 서울세관에서 관세청장 주재 ‘전국세관 마약조사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4월 마약밀수 적발 동향?특징을 분석하는 한편, 그간 종합대책 주요 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중점 추진 대책을 논의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최근 하루 평균 2건, 1.8kg, 필로폰 투약기준으로 6만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밀수시도가 적발되고 있다. 국경단계에서 놓치면 국내 유통단계에서는 10배, 20배의 노력으로도 적발이 어렵다. 국경을 책임지는 관세청의 역할이 매우 막중하다”고 말했다.

또 “국경단계에서 마약밀수 근절을 위해서는 △국민안전 위해물품 차단을 최우선 순위로 설정 △정보· 조직/인력·장비 등 3개 분야에서의 역량 극대화, 검찰 경찰 해경 군 당국 등 유관기관과 정보?장비 상호공유 및 공조수사 등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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