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차 마시며 예절 배우는 ‘차인 큰잔치’ 20일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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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프로그램, 시음회도 마련

전통 차(茶)를 마시며 선조들의 예절을 배울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인천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는 20일 오후 1시부터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도호부 관아에서 ‘제34회 전국 차인(茶人) 큰잔치’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의 회원들이 차를 재료로 만든 떡과 한과 등 음식 50여 점을 출품하는 ‘차 음식 전시 및 경연 대회’가 진행된다. 가족 단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가마솥에서 찻잎을 덖어 녹차를 만들어 우려내는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전남 보성과 경남 하동에서 생산한 녹차와 황차, 냉차 등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음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박하와 쑥, 천궁, 당귀, 계피 등을 섞어 만들어 은은한 향을 내는 향낭(香囊) 만들기 행사가 눈길을 끈다. 또 전통 부채, 연 만들기 등과 같은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이어 다도 사범들이 조선시대 사대부 여인이 이웃과 친지를 초청해 차를 대접할 때의 예절인 규방다례(閨房茶禮)와 선비다례, 생활다례 등을 시연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전통 사상을 길러주기 위해 온라인에서 진행된 차 예절 경연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전통 차#차인 큰잔치#시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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