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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태국서 온 유아용 화장품 열었더니 마약이…태국인 일당 검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4-25 15:42
2023년 4월 25일 15시 42분
입력
2023-04-25 14:31
2023년 4월 25일 14시 31분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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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유아용 화장품 통 안에 마약을 밀반입해 태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한 불법 체류 태국인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26) 등 태국인 67명과 내국인 1명을 붙잡아 11명을 구속하고 5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 등 태국인 34명은 1~4월 국내 태국인들에게 마약류를 유통해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34명은 마약을 매수해 투약한 혐의다.
총책인 A 씨는 필로폰 등을 유아용 화장품 통안에 숨겨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등에게 필로폰 등을 구입한 판매책은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유통했다. ‘던지기’ 수법은 특정 장소에 물건을 가져다 놓고 매수자가 찾아가게 하는 방식을 뜻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에서도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검거된 태국인들 가운데 55명이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올해 1월부터 경찰은 외국인 마약 투약자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이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야바 5280정(5억5000만 원), 필로폰 4g, 케타민 6g을 적발해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대적인 집중 단속을 통해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범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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