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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리서 여중생 비틀비틀…감기약 과다 복용 가능성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6-27 15:39
2023년 6월 27일 15시 39분
입력
2023-04-25 14:24
2023년 4월 25일 14시 24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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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여중생 2명이 마약에 취한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양 등 2명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 20분경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에서 “여학생 2명이 비틀거리고 행동이 부자연스러운데 마약에 취한 것 같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여중생들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마약 간이 검사를 했다.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진행한 소변 검사에서 한 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다른 한 명은 양성 반응이 희미하게 나왔다. 당시 이들은 “감기약을 과다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약 성분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여서 정확하게 어떤 마약 성분인지는 모른다”면서 “국과수 감정 결과가 명확하게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어도 마약 투약을 의심하긴 이르다. 국과수 정밀검사에서 뒤집히는 사례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우 이상보는 지난해 9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투약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이 씨는 우울증 약과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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