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죽음에 ‘링거는 죄없다’…의사 “커피 먹다 죽었다고 커피에 따지는 격”

  • 뉴스1
  • 입력 2023년 4월 21일 1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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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액 투입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링거액 투입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현직 의사가 서세원씨(67) 죽음을 링거 탓으로 돌리는 건 ‘넌센스’라며 이번 일로 혹시 링거 공포심이 일어날 것으로 경계했다.

의학관련 유튜브 채널 ‘비온뒤’를 운영하고 있는 의학전문기자인 홍혜걸 박사는 21일 자신의 SN를 통해 “서세원씨 죽음으로 링거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의사 관점에서 본 링거와 서씨 사망 연관성을 설명했다.
홍 박사는 한마디로 링거가 사망원인 아닌가라는 일부 추측을 “넌센스다”라고 물리친 뒤 “링거는 체액과 동일한 성분으로 물과 전해질이 기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요에 따라 포도당과 아미노산이 들어갈 뿐 어떠한 독성 혹은 알레르기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박사는 “가령 커피 마시다 죽었다해서 커피가 원인이 아니듯 링거는 잘못이 없다”며 링거 자체는 인체에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는다고 했다.

따라서 “오염되거나 변질된 것만 아니라면 링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씨 사망은 “아마 지병 등 기왕력(기존 병력) 있거나 심장쪽 돌연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사찰에 마련된 임시 빈소에 서세원의 영정 사진이 놓여있다. (사진 제공)=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
캄보디아 프놈펜 사찰에 마련된 임시 빈소에 서세원의 영정 사진이 놓여있다. (사진 제공)=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
지난 210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한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유족들이 캄보디아로 급히 떠난 가운데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은 “서세원씨 빈소는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 한 사원에 마련됐다”며 “고인의 조카가 오늘 오후 7시쯤 빈소가 차려진 사원에 도착하면 정확한 장례식 절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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