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상철 3호선, 10여m 상공서 멈춰…탑승객 2분간 ‘아찔’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4월 13일 16시 54분


대구도시철도 3호선.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대구도시철도 3호선.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대구도시철도 3호선(지상철) 열차가 운행 중 상공 10여m에서 2분간 멈춰 서는 일이 발생했다.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35분경 3호선 3014호 열차가 북구청역을 앞둔 굴곡진 구간에서 1분30여 초가량 정지했다.

당시 지하철 3량에는 승객 수십 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가족에게 전화를 거는 등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교통공사 측은 “열차가 달성공원역을 출발해 북구청역으로 운행하던 중 이상이 감지돼 2분도 안 돼 잠깐 멈춰 섰다”고 해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신호루프 케이블 전선보호관이 처져 사고를 우려한 운행관리원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30㎞ 이하로 수동운전하다 잠시 정차한 것”이라며 “사고라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고, 추가 피해 상황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3호선 모노레일은 무인 자동운전 시스템으로 운행되는데, 안전을 위해 운행관리원이 탑승한다.

현재는 대구 3호선의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