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초속 22.4m’ 강풍…항공기 7편 결항·107편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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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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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주 전역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항공기 운항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선 7편(출발 4·도착 3)이 결항됐고, 국제선 1편(출발)과 국내선 106편(출발 49·도착 57)의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8시45분쯤에는 김해공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이륙 직전 램프리턴을 하기도 했다.

램프리턴은 비행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을 때 활주로 진입 전 단계에서 항공기를 돌려 출발 게이트 주기장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해당 항공편에 타고 있던 승객 150여 명은 약 3시간 후 대체편으로 이용해 제주를 떠났다.

제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북부와 북부 중산간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삼각봉(산지) 초속 25.5m, 제주공항(북부) 초속 22.4m, 제주(북부) 초속 19.8m, 오등(북부) 초속 19.1m, 어리목(산지) 초속 17.7m, 한라생태숲(산지) 초속 16.5m, 성산(동부) 초속 16.5m, 고산(서부) 초속 15.4m 등이다.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내려져 있으며, 특보는 오후 6시쯤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12일 새벽까지 제주도 북부와 북부 중산간에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그 밖의 지역에도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진 만큼 소각행위 금지, 불씨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하고, 산불을 발견하는 즉시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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