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바닷길 차질 우려…호우·강풍·풍랑 예비특보

  • 뉴스1
  • 입력 2023년 4월 4일 10시 08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2023.1.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2023.1.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바닷길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나머지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 예비특보(오후),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오후), 제주도 산지와 북·남부 중산간에는 호우 예비특보(밤)도 각각 내려져 있다.

중국 산둥반도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 이 비는 점차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6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특히 5일 새벽부터 저녁 사이 산지와 남부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진다. 다만 북부 해안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매우 크겠다.

4일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북부 해안 10~40㎜, 남부 120㎜ 이상, 산지 200㎜ 이상이다.

바람도 이날 밤부터 산지와 중산간, 5일 새벽부터 동·서·남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몰아친다.

이 같은 강풍의 영향으로 해상에서도 바다의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선박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이용객들에게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상황 발생 시 비상근무체계를 조기 가동해 인명·재산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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