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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해범들, 텃밭에 삽·갈퀴 ‘휙’…“CCTV 사각지대로 숨기도”
뉴스1
업데이트
2023-04-02 13:21
2023년 4월 2일 13시 21분
입력
2023-04-02 13:20
2023년 4월 2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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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JTBC 갈무리)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이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치밀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강남구 역삼동 납치 사건 피의자 A씨(30·무직)와 B씨(36·주류사 직원), C씨(35·법률사무소 직원)를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쯤 귀가 중이던 강남구 소재 부동산 개발 금융 관련회사 직원인 40대 중반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뒤 대전 대청댐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역을 여러 번 옮겨 다니는가 하면 도보나 택시를 이용하는 등 동선을 어지럽혔다.
4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피의자들과 이들이 버린 범행 도구. (JTBC 갈무리)
앞서 JTBC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 7시간 뒤 대전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목격됐다.
CCTV에는 모자를 쓰고 어깨에 큰 가방을 멘 남성과 삽과 연장을 옆에 끼고 뛰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아파트 옆을 돌아 나오는 남성들의 손에는 연장이 없었다. 범행에 사용한 삽과 갈퀴 등 연장을 텃밭에 버린 상태였다.
이후 두 사람은 차를 주차했던 곳과 다른 동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탔다. 한 남성은 CCTV 사각 공간으로 숨고, 또 다른 한 명은 뒤돌아 휴대전화 두 대를 꺼내더니 통화를 했다.
15층에 내렸던 이들 중 모자 쓴 남성은 몇 분 뒤 엘리베이터 반대편 계단으로 내려왔다. 그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통화하다가 잠시 뒤 주차장으로 들어온 흰색 렌터카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경찰은 범행 도구를 버리는 모습이 담긴 CCTV 장면을 토대로 피의자들을 추적한 끝에 31일 긴급 체포했다.
한편 피의자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3일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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