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년 전 그날’의 함성이 다시 울려 퍼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9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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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21일 용인시 원삼면 만세운동 재현
이상일 시장·애국지사 후손 등 300여 명 참여해 함성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 제공

104년 전 일제 강점기 당시 만세운동의 함성이 다시 울려 퍼졌다.

경기 용인시는 19일 전날 처인구 원삼면에서 1919년 3월 21일 일어난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재현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당시 만세운동에 직접 참여했던 애국지사 후손과 주민 30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용인문화원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했다.

3·21 만세운동은 현재 원삼면에 있는 좌찬고개에서 시작됐다. 용인지역에서 일어난 첫 만세운동이다. 이후 한 달 동안 14차례 만세운동이 일어나면서 백암면 등 용인 전역에서 약 1만 3000여 명이 참여하는 저항운동으로 발전했다.

행사는 104년 전 그날의 만세운동을 되새기며 만세 삼창을 했고 독립선언문를 낭독했다. 어린이극단 ‘리틀용인’ 소속 어린이들이 ‘뮤지컬 안중근’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이상일 시장과 지역 주민들은 만세운동이 시작된 좌찬고개 거리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진을 펼쳤다.

이 시장은 “104년 전 용인의 순국선열들은 이곳 원삼에서 일제의 속박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며 “기미독립선언서 마지막 문구에 광명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는 문구가 있는데 선열의 얼을 이어받아 용인의 미래를 힘차게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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