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야생 멧돼지서 ASF 계속 검출…도, 차단방역 비상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0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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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도내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자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해 첫 ASF 발생 이후 상주 59, 문경 51, 울진 11, 봉화 11, 영주 3, 예천 2, 영덕 2건 등 139건이 검출됐다.

9일 영덕에서도 검출되는 등 이 바이러스 감염이 남쪽으로 계속 확대되는 양상이다.

도는 이번 야생 멧돼지 검출지 10km 내 방역대 양돈농가 3호에 대해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를 하고, 영덕 전체 양돈농가 11호에 대한 긴급 방역점검을 했다.

또 발생지 인근 농장 및 진입로를 매일 소독하고,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가 높은 영덕 및 인근 지역 양돈농장에 야생동물 기피제를 긴급 배부할 예정이다.

방역이 취약한 도내 양돈 밀집사육단지 4곳(안동, 경산, 고령, 성주)에 대해서는 단지별 맞춤형 방역대책을 수립해 방역조치가 적정하게 추진되는지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아울러 도내 전체 양돈농장에 대해 7대 방역시설의 설치여부를 수시 점검하고, 미설치 시에는 행정조치 등 농장 차단방역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경북도 야생 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고자 1만4000마리 포획을 목표로 도내 22개 시군에 야생 멧돼지 포획단 672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경북도내 전 양돈농장에는 ASF 위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경북도는 양돈 종사자의 발생지 방문 금지, 농장 주변 영농활동 및 입산 금지,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매일 가축예찰을 실시해 이상이 있으며 즉시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등 방역기관에 신고할 것을 부탁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다른 시도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이어지고, 야생 멧돼지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시기에 접어들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차단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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