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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m 육교 밑에 숨져 있는 20대 몸에 車 바퀴 자국…사망원인 조사중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2-15 17:59
2023년 2월 15일 17시 59분
입력
2023-02-15 17:44
2023년 2월 15일 17시 44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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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의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5일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8분경 해남군 해남읍의 한 마을 앞 도로에 A 씨(28)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운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A 씨의 몸에서 다수의 차량 바퀴 자국을 발견했으며 사고 지점 인근에 약 20m 높이의 육교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가 육교에서 추락한 뒤 교통사고까지 당한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 씨가 떨어진 뒤 차량 3대 가량이 지나간 게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 씨는 인근 마을에 거주하고 있으며 늦은 시간에 집을 나갔다는 지인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이 육교 추락인지 교통사고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도로 한 가운데서 숨진채 발견됐지만 사망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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