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고인이 찍었나…조민, 캠핑샷 논란에 “확대해석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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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9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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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조민 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이태원 참사로 고인이 된 지인이 찍어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조 씨는 “확대해석을 지양해 달라”고 말했다.

조 씨는 지난달 25일 “대부도 바닷가 캠핑”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바닷가를 배경으로 찍은 전신사진을 올렸다. 청바지에 카디건을 걸친 조 씨가 텐트 쪽을 돌아보는 순간을 텐트 안쪽의 누군가가 촬영한 듯 보인다. 텐트 주변에는 빨간색 체크무늬 매트가 깔려 있고, 플라스틱 테이블 위에는 각각 파란색, 황토색 컵홀더가 끼워진 음료 두 잔이 놓여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 씨와 함께 캠핑을 떠난 이가 지난해 10월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교 동문 A 씨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A 씨의 인스타그램에는 같은 해 5월 동일한 장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A 씨의 가장 최근 게시물은 같은 해 6월 작성된 글로, A 씨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지인들의 추모 댓글이 달려있다.

몇몇 누리꾼은 조 씨의 게시물에 “이 사진 돌아가신 분이 찍어준 것 아닌지. 이 사진을 지금 올리는 이유가 뭔가” “고인이 찍은 사진을 일상 사진인 듯 업로드하는 거 소름 돋는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조 씨는 “제 인스타그램은 저의 소중한 추억들, 그리고 제가 기억하고 싶은 사진을 올리는 곳”이라며 “확대 해석은 지양 부탁드린다”는 답글을 달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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