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이렇게 쉽다고?…“부끄럽지만 수능 4·2·2·3·5 등급 합격” 시끌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8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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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수학능력시험(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지방국립대 의예과에 ‘4·2·2·3·5’ 등급으로 합격했다는 사례가 전해지자 진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시 4·2·2·3·5가 의대 합격한 거 봄?’이라는 글과 함께 인증샷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한 오픈 채팅방에 참가한 A씨가 “의대 붙었다”고 자랑하며 지방 모 국립대학교 의예과 합격통지서를 공개한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A씨가 합격한 전형은 ‘지역인재전형(저소득)’이다.

A씨는 “수능 등급이 어느 정도시냐”는 질문에 “부끄럽지만 4·2·2·3·5”라고 답했다. 숫자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2개 과목 선택) 등급을 의미한다.

해당 내용을 공유한 글쓴이는 “수시도 아니고 무려 정시. 아무리 기회균형(전형)이어도 저 성적이 의대 합격한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A씨가 지원한 국립대는 2023년 대학입학전형 정시에서 일반전형 19명, 지역인재 26명, 지역인재저소득층전형 3명씩 총 48명을 모집했다.

지역인재전형은 대학교 소재지와 같은 권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다. 여러 지방 국립대에서 지역 내 인재 육성을 위해 이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인재 저소득층 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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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는 A씨의 주장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게 가능한 일이라고?”, “대학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 “저 성적으로 의대 지원한 게 괘씸하다. 어차피 공부량 못 따라가서 유급 당할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A씨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자신을 해당 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B씨는 “주작으로 판명 났고, 에브리타임(에타)에서도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조적인 말투로 여러 번 업로드 했는데 재학생들도 전부 무시하는 분위기”라며 “괜히 주작에 끌려서 열내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 성적으로는 일반과도 못 들어온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학교 측은 게시물 내용의 진위 여부와 관련해서는 학생 개인정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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