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터칼로 ‘쓱’…택시 44대 가죽 시트 훼손한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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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5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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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경찰서가 택시 44대 시트를 커터칼로 훼손한 60대 남성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다. 사진은 A씨가 훼손한 택시 시트의 모습. 인천부평경찰서제공
인천 부평경찰서가 택시 44대 시트를 커터칼로 훼손한 60대 남성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다. 사진은 A씨가 훼손한 택시 시트의 모습. 인천부평경찰서제공
인천에서 택시 40여 대의 가죽 시트를 칼날로 훼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천 지역에서 운행 중인 택시 44대의 뒷좌석 시트를 커터칼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택시기사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택시회사와 공조해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인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조합원들에게 ‘뒷좌석에 승차해 조수석 등받이 시트를 찢으며 수십 회 범행을 저지르고 돌아다니는 피의자가 있다. 항시 차량 점검으로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범인을 A 씨로 특정한 뒤 부평구에서 그를 체포했다. 또 A 씨의 집안에 있던 커터칼을 압수해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동기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대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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