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능 성적표’ 나온다…올해 만점자는 몇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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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8일 0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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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표 확인하는 수험생. 뉴스1DB
수능 성적표 확인하는 수험생. 뉴스1DB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통지표가 오는 9일 응시생에게 배부된다.

이날 통지되는 성적은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정시모집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문·이과 통합수능에 따른 대입 양상에도 관심이 모인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응시생은 9일부터 원서를 접수한 재학·출신학교에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적힌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있다.

졸업생 중 타 시·도에서 응시한 수험생과 검정고시 출신자 등은 원서를 접수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성적통지표를 수령해야 한다.

온라인 성적증명서도 발급된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응시생 등은 9일 오전 9시부터, 고3 재학생은 12일 오전 9시부터 공동인증서 등을 통해 평가원 성적증명서 발급 사이트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쉬웠지만 수학·영어·탐구영역이 여전히 까다로웠다는 평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만점자가 지난해보다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입시업계에서 파악한 수능 만점자는 이과 재학생 2명이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지난해 수능에서는 만점자가 1명뿐이었다.

이날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이 있는 수시 전형에 지원했을 경우 ‘등급’ 기준을 충족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에서는 등급이 예상과 다르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

통합수능에서는 선택과목에 따라 점수 조정이 이뤄져 원점수가 같더라도 표준점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성적표를 통해 정확한 성적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수능최저를 충족한 수험생이 어느 정도일지도 관심을 모은다.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탐구영역이 까다롭게 출제돼 문과 수험생들이 수능최저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은 “통상 문과생들은 탐구영역 1과목과 영어로 수능최저를 맞추곤 한다”며 “탐구영역이 이렇게 어렵게 출제될 경우 탐구를 통해 수능최저를 만족한 수험생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시모집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수능 성적표에서 ‘표준점수’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지점은 국어·수학 간 표준점수 차이다.

앞서 수능 직후 입시전문가들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보다 크게 높아져 대입에서 수학의 영향력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국어는 지난해보다 쉽게, 수학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나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통상 표준점수는 시험의 난도가 높을 때 함께 올라가는 만큼 수학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더 높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곧 이과생들이 높은 수학점수를 발판 삼아 인문계열 교차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해석으로도 이어진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달 대입설명회에서 “수학을 잘 봤다면 국어를 좀 못 봐도 충분히 극복되지만 국어에서 만점을 받아도 수학에서 뒤처지면 사실상 구조적으로 극복이 불가능하다”며 “이과 수험생은 선택지가 넓어졌지만 문과생은 정시 합격선을 얘기하기 대단히 어렵다”고 말했다.

수능 성적 통지 이후 각 대학이 공개할 ‘변환 표준점수’도 관심사다. 일부 대학에서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보정하기 위해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올해 대입에서는 이과생의 인문계열 학과 교차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탐구 응시자의 변환표준점수를 다소 높게 조정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성균관대가 이과생의 인문계열 학과 교차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탐구 응시자의 변환표준점수를 다소 높게 조정해 반영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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