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 측 “만취해 본인 차 아닌 줄 몰라…변명 여지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1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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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화의 신혜성(본명 정필교·43·사진)이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신혜성은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에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신혜성의 절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일 오전 1시 40분경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신혜성을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신혜성은 이를 거부했다.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은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이어서, 경찰은 신혜성이 이 차량을 운전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신혜성의 소속사 ‘라이브웍스 컴퍼니’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신혜성은 10월 10일 오후 11시경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후 음주를 한 상태에서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분이 전달해준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며 음주 운전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차량 도난은 만취 상태에서 벌어진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신혜성의 음주 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혜성은 2007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의 0.097%였다. 당시 신혜성은 “식사를 하며 반주로 소주 2잔을 마셨다”며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치고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당분간 자숙하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1998년 그룹 ‘신화’로 데뷔한 신혜성은 성대 결절 등 건강상의 문제로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김윤이 기자 yuni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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