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관광 수입이 2018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관광 수입을 추계한 결과 내국인 5조7639억 원, 외국인 5764억 원 등 6조34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관광 수입은 2020년 내국인 4조2153억 원, 외국인 5756억 원 등 4조7909억 원에 비해 32.3%가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 관광 수입은 보합 수준을 보인 반면에 내국인 수입이 3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관광 수입 추정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6조8000억 원에 육박한 수준이다.
관광 업종별로는 △소매업 2조6039억 원(41.1%) △음식점업 1조3992억 원(22.1%) 등 소매 및 음식점업이 전체의 63.2%를 차지했다. 이어 △숙박업 8623억 원(13.6%) △예술·스포츠·여가업 4986억 원(7.9%) △운수업 4657억 원 7.3% 등으로 나타났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힘들었던 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적 완화 등에 따라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광 수입이 증가했다”며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적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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