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가 이대로 북상할 경우 관측사상 가장 강한 강도로 내륙에 상륙하는 태풍으로 기록될 수 있다.
앞서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는 각각 951.5h㎩, 954h㎩이었다. 태풍은 1기압(atm), 즉 1013h㎩과 차이가 클수록 위력적이다.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한 것이기 때문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제주를 강타한 6일 오전 제주시 외도동의 한 도로에 강풍을 이기지 못한 전신주 1개가 휘어진 채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2022.9.6/뉴스1 ⓒ News1 기상청 태풍 최근접 예상 상세정보에 따르면 경상권 주요 도시의 힌남노 최근접 시기는 통영·거제 6일 오전 5시, 창원·김해·부산 오전 6시, 울산·밀양·양산 오전 7시, 경주·포항·영천 오전 8시 등이다.
힌남노는 오전 9시께 포항 북동쪽 약 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이때 중심기압은 955h㎩, 최대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 강풍반경은 390㎞로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이 힌남노 영향을 받겠다.
힌남노는 육상을 빠져나간 뒤 더 빠르게 북상해 이날 오후 3시쯤 울릉도 북북동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7일 오전 3시쯤엔 일본 삿포로 북북서쪽 약 500㎞ 부근까지 진출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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