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들고 발로 툭툭…발달장애 아동 학대 혐의 언어치료사 수사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8월 18일 10시 05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장애인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언어치료사가 담당 아동을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초등학생 A 군의 부모는 최근 서울 금천구 장애인 복지관 소속 언어치료사 B 씨가 자신의 아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언어발달 장애가 있는 A 군의 발을 잡아 거꾸로 든 뒤 자신의 발로 툭툭 치거나, 책 모서리로 A 군의 머리를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행위는 복지관 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복지관 측은 A 군의 아버지가 항의하자 “학대 피해 의심 정황이 확인됐다”며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A 군 부모는 경찰 신고에 이어 고소장도 금천경찰서에 제출했다. 금천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경찰청은 B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의 경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 가능하며 가중처벌 대상이거나 신고 의무자일 경우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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