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한강 실종 20대 이틀째 수색…경찰 “범죄 정황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2년 8월 16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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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한강에 들어가 실종된 20대 남성을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 중인 가운데, 최근 집중호우 여파로 한강 물이 불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재까지 범죄혐의로 볼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강경찰대, 소방 드론, 기동대까지 투입해 수색 중이다”며 “흙탕물이고 물이 불은 상태라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16분께 20대 남성 A씨가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인근 아파트에서 친구 2명과 술을 마신 뒤 취한 상태에서 한강 둔치를 찾았고, A씨가 한강에 들어간 모습을 목격한 친구 B씨가 주변 행인에게 신고를 부탁했다고 한다.

다른 친구 1명은 A씨를 구조하려 한강에 들어갔지만, A씨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가 한강에 들어간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함께 있던 친구 2명과 신고자 1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고, 이들이 방문했던 식당과 친구의 집 등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그러나 특별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 한강경찰대, 기동대,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하여 한강하류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 중”이라며 “현재까지 발견된 범죄 정황은 없다. 향후에도 소방 등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신속히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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